20여 년 동안 장애 시동생 돌본 자애(慈愛)의 표상
상주향교(전교 이상무)가 갑진년 효열부로 상주시 무양동에 거주하는 홍정순(여·74)씨를 선정했다.
상주향교(전교 이상무)는 지난 16일 상주향교 명륜당에서 ‘2024(갑진)년 제6회 상주시·상주향교 공동 효열(孝烈) 발천자(拔薦者) 심사’를 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홍정순씨는 태어날 때부터 장애(지적 및 청각장애 2급)를 가지고 있던 59세 미혼의 시동생을 20여 년 동안 형수(兄嫂)로서 극진하게 보살펴 온 보기 드문 자애(慈愛)의 표상(表象)으로 알려졌다.
효열부 표창은 향토기업인 ㈜동천수(대표이사 주재현) 후원으로 올해 6회째를 맞고 있다.
향교 내부규정에 따라 대상자는 이상무 전교, 수석장의인 조성연, 김명희, 노대균, 조우희, 김건수, 조재석 장의 등이 추천했다.
발천심사에는 심사위원장인 이상무 전교를 비롯해 상주시, 상주시의회, 상주문화원, 상주향교 관계자 등 9명이 참여했다.
시상은 오는 3월 14일 춘계 석전대제 후 정오에 명륜당에서 진행한다.
상주향교 회중을 대표해 상주시장과 상주향교 전교 공동명의의 표창 족자와 부상(7첩 반상기, 제기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표창 족자는 조재석 사회교육원장이 짓고, 소파 윤대영 서예 작가가 쓴다.
한편, 상주향교 부설 사회교육원 다도반(원장 임현숙)은 심사 당일 전통 차와 다식을 참석자들에게 제공해 한결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