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새 인상폭 가장 높아
지난해 전국 지방공공요금의 인상 폭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상하수도·시내버스·지하철·택시·쓰레기봉투 요금등 지방공공요금 6종은 지난해 3.7% 인상됐다.
도시가스 요금은 전체 90%를 차지하는 도매가격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해 행안부 집계에서 제외됐다.
지방공공요금은 2019년 3.5% 인상된 후 2020년 1.8%, 2021년 0.6%로 증가 폭이 감소하다가 2022년 0.8%로 소폭 커진 바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2022년 사회 전반의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아져 국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지방공공요금의 인상 폭을 최소화해달라고 지자체에 요청했고, 이에 2022년에는 인상 폭이 작았다”며 “지난해도 동결 기조를 유지했으나 원가 상승에 따른 대중교통업체들의 인상 요청이 있었고, 상하수도 요금은 현실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년보다는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전국 가정용 하수도료는 8천504원으로 316원(3.9%), 상수도료는 1만3천615원으로 346원(2.6%) 인상됐다.
택시 요금 또한 대부분 지자체에서 기본요금이 인상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중형 택시의 경우 지난달 평균 가격이 4천457원으로, 전년 동월 3천674원보다 783원(21%) 많았다. 시내버스 요금도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평균 시내버스 현금 요금은 1천44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원(5.5%), 카드 요금은 1천371원으로 81원(6.3%) 늘었다.
도소매를 합한 도시가스 요금의 평균은 1만1천261원으로, 전년 동월 1만671원 대비 590원(5.5%) 올랐다. /고세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