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진행한 현역의원 평가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인 하위 10%와 경선득표율 감점 대상인 하위 30%에 대구·경북(TK) 등 영남권 의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위 10%도 그렇고, 30%도 그렇고, 비율은 영남 의원들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여러 사정들을 살필 텐데 이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는지,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 또 당선된 분들이 국회에 들어왔을 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지 여러 사항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K지역 국정농단 연루자들에 대한 공천 면저과 관련해선 “부적격 기준이 있고, 위원들이 그 기준에 맞춰 심사할 것”이라며 “그 외에 다른 고려는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당 중진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구 재배치 요청이 추가로 있느냐’는 질문에는 “면접을 진행하면서 공관위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공관위는 이날 세종·대전·경남·경북 지역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경북 지역은 오후 3시 이후부터 면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부인상을 당한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에 대한 면접은 생략하고, 서류만 검토하기로 했다.
당의 요청에 따라 험지 출마를 결정한 조해진 의원과 김태호 의원도 이날 면접 대상에서 제외됐다.
/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