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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0명 도전장, 최대 격전지 부상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4-02-12 19:32 게재일 2024-02-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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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누가 뛰나 대구 동구을<br/>재선 노리는 강대식 의원 현역 공천 경합·전 동구청장 대결 관심사<br/>국힘 7대 1 치열한 당내 경쟁에 야당 3명 가세… 본선 경쟁률 4대 1

대구 동구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을 비롯한 10명의 여야 예비후보가 선관위에 등록, 지역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재선을 노리는 강 의원의 아성에 조명희(비례) 의원이 도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현역끼리 공천 경합이 벌어지는 곳이다. 또 전 동구청장 출신인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간의 전직끼리 대결도 관심사다. 여기에 서호영 전 대구시의원, 오비호 전 중앙당 부대변인, 우성진 중앙위원회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 이재만 전 동구청장, 최성덕 윤사모중앙회 회장 등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가 7명이 포진, 7대 1의 치열한 당내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야당 후보도 더불어민주당 이승천 전 시당위원장과 진보당 황순규 시당 위원장, 자유통일당 정은실 동구을 당협위원장 등 3명이나 돼 본선 경쟁률도 4대 1 이상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참여한 인사만 7명이라는 사실은 당 공관위의 엄격해진 경선 심사 발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초선 의원 지역구라는 점과 함께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군위군을 같은 선거구에 포함시키는 변수까지 작용하면서 지역구가 늘어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일부에서는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에서 물러난 만큼 지명직 최고위원인 강 의원의 당내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과거 유승민 전 의원의 4선 텃밭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총선 결과에 따른 지역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대식 국회의원은 이 지역에서 구의원을 시작으로 동구청장, 국회의원 배지까지 거머쥔 입지적인 정치인으로 통하며 국회 국토위 교통법안 소위 소속으로 신공항 특별법 마련에 공로가 있는 등 나름의 확고한 지지 기반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 의원은 “4년간 국회에서 중앙 정치를 경험한 점을 살려 신공항 건설, 공항 후적지 개발, 달빛철도건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호영 예비후보는 대구시의원을 지낸 경력을 토대로 누구보다 지역 현안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만큼 국회로 진출해 광역의원이 풀지못하는 여러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루겠다는 의도다. 서 예비후보는 대구시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반야월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에서 당시 이재만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돕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의원직을 상실한 이력이 이번 경선에서 어떻게 작용할지가 변수다.


오비호 예비후보는 정당생활과 동구청 정책보좌관 등의 경력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반면 낮은 인지도와 상대적으로 약한 조직기반 등을 극복하는데 주력하며 표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오 예비후보는 국제e스포츠진흥원 대구경북연합 추진위원장 경험을 살려 지역구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우성진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에 출마해 당내 경선에서 상당한 득표력을 과시한 것을 바탕으로 당내외 탄탄한 조직과 지지기반을 통해 이번 당내 경선에 매진하고 있는 상태다. 우 예비후보는 대형 종합병원 유치 1호 공약과 도시철도 엑스코선 및 순환선 조기 건설, 금호강 신교량 건설을 통한 초 연결도시 동구 건설 등을 공약하며 지역 민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승천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에서 꾸준히 지역구를 닦아온 인물로 평균 20%이상의 민주당 콘크리트 지지층을 등에 업고 중도층까지 흡수하는 방안을 통해 총선에 임하는 상황이다.


이재만 예비후보는 재선 동구청장을 지낸 경험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한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구청장 재임시 끝내지 못한 공항 후적지 생활 인프라 구축, 팔공산 국립공원 친환경 개발 등을 맡을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고 사면 복권돼 이번에 당내 경선을 노크하고 있다.


정은실 예비후보는 지난달 22일 선관위에 등록한 후 지역구 표밭을 갈고 있으나, 자유통일당과 본인 인지도와 지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조명희 의원은 일찌감치 강 의원 지역구에 사무실을 내고 도전장을 던졌고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과 국가우주청 설립 등을 성사시킨 것과 상당한 기간 동구을 바닥 민심 훑기에 들였던 공이 앞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그동안 지역에서 각종 토론회와 간담회 등 행보를 통해 확보한 지역민들의 표심을 통해 지지여론이 점차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덕 예비후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투기 소음피해 보상운동본부를 통해 배상을 받은 이력을 내세우며 전투기 소음보상 특별법 제정, 도로망 구축 및 교통수단 다양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최 예비후보는 “현재 보상받는 소음기준을 완화해 동구지역 주민들이 전투기 소음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순규 예비후보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구에서 제6대 동구의원으로 선출되는 등 선전한 이력을 바탕으로 기존 거대 정당의 정책 등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라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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