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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화재 단숨에 달려가 진압한 ‘이웃 영웅’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4-01-29 20:23 게재일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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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화재를 신속하게 대응해 큰 피해를 맊은 박유봉씨(가운데). 
이웃집 화재를 신속하게 대응해 큰 피해를 맊은 박유봉씨(가운데).

주택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불을 꺼고 집에 있는 주민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피해를 막은 용감한 주민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청도군 청도읍 거연리에 사는 박유봉(70)씨가 주인공이다.  박 씨는 지난 27일 오후 4시쯤 옆집에서 불이나 얼굴 2도 화상을 입은 집주인 A씨를 구하고 신속하게 화재를 초기 진압했다. 

당시 집에서 휴식 중이던 박씨는 “불이야” 하는 소리를 듣고 옆집으로 달려가 화상을 입은 A 씨를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시킨 후 119에 신고했다. 

이후 집에 비치된 소화기 2대와 마을 주민들이 가져온 소화기 9대로 화재를 진화했다. 

박 씨의 용감한 초기대응으로 화재는 인근 주택과 야산으로 번지지 않고 1 시간 만에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완진됐다.

거연리는 15세대로 이루어진 마을로 2019년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을 통해 청도소방서에서 소화기를 보급했다. 이번 화재를 당시 보급받은 소화기가 큰 역할을 했다. 

박유봉 씨는 “이웃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두려움은 느끼지 않았다. 마침 청도소방서에서 보급받은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어 다행히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청도소방서는 자신의 위험도 아랑곳 않고 이웃을 구한 박씨에게 표창을 전달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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