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한달째 2만 6천여명 이용
개장 한 달째를 맞은 대구 북구 팔거천 야외스케이트장이 겨울철 지역의 대표 놀이터로 자리 잡고 있다.
22일 오전 11시30분 북구 한서광장 인근 팔거천 둔치에 마련된 야외스케이트장에는 평일임에도 불구, 스케이트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가득 찼다. 오랜만에 찾아온 한파 속에서도 가족 단위 또는 연인·친구 등과 함께 찾은 이용객들은 해맑게 스케이트장을 누볐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개장한 팔거천 야외스케이트장은 개장 한 달째를 맞은 지난 21일 기준, 누적 이용객 2만6천100명을 기록했다.
집계된 이용객 수는 대부분 스케이트장을 이용한 어린이만 포함된 수치로, 아이와 함께 스케이트장을 찾은 부모 등을 포함하면 실제 방문객은 2배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팔거천 야외스케이트장은 신천 야외스케이트장에 이어 대구에서 두 번째 조성된 야외스케이트장으로, 북구는 4억8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한서광장 인라인스케이트장에 야외스케이트장을 조성해 아이스링크를 포함해 전통민속썰매장과 아이스튜브슬라이드를 운영하며 지역의 겨울철 놀이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스케이트장을 찾은 김지은(39·여) 씨는 “겨울에는 방학한 아이들을 데리고 갈 만한 곳이 잘 없는데 집 근처에 스케이트장이 있어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겨울철 야외놀이시설로 스케이트장이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시설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