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1·2동 동일 생활권으로 연결
경산시 중산지구와 옥산2지구를 연결하는 중산지하차도가 개설돼 두 지역 주민들의 이동불편이 해소되게 됐다.
경산시는 22일 중산지하차도 개설공사 준공식을 했다.
준공식에는 조현일 경산시장과 윤두현 국회의원, 도․시의원, 국가철도공단 곽연수 영남본부장, 지역 주민과 공사관계자 등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1999년 8월 도시계획도로로 결정된 중산지하차도는 중산지구와 옥산2지구를 연결하는 길이 121m, 폭 30m의 왕복 6차로이다. 도비 5억 원과 시비 256억 원 등 26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시는 철도 횡단공사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국가철도공단과 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했었다.
특히 공사 기간 중 철도 운행이 가능하고 근로자들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유압 잭을 이용해 폭 30m×높이 4m의 콘크리트 구조물(BOX)을 하루평균 60cm씩 철도 하부구간에 밀어서 시공하는 최고도 기술이 적용해 1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
중산지하차도 개통으로 서부 1·2동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반경이 넓어지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와 지역 간 접근성 향상 등으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1동 주민 이모씨(54)는 "철도로 갈라져 있는 마을이 지하차도 개통으로 생활권이 합쳐지게 됐다"며 "지척에 두고도 멀리 돌아가야 했던 불편이 해소돼 기쁘다"고 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긴 공사 동안 불편함을 감내해 준 시민들과 자칫 방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철도 현장에서 안전사고 없이 준공한 공사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