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생·지역 일꾼 뽑겠다” 국민의힘 ‘공천 3대기본 원칙’ 제시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01-16 20:50 게재일 2024-01-17 2면
스크랩버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생·지역 일꾼을 뽑겠다는 공천 3대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첫 회의에서 “당헌·당규에 있는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엄격하게 적용해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적 상황에 맞는 도덕적 기준을 갖춘 분들을 공천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선거 때만 민생을 외치다가 선거 이후 민생을 돌아보지 않는 후보는 공천하지 않겠다”며 “우리가 일차적으로 후보가 제출한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고 면접, 여론조사 등을 통해 정치적 역량을 검증해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은 국가에 관한 정책·법률을 만들지만 지역 일꾼이기도 하다. 진정한 지역 일꾼을 고려해 공천하겠다”며 “평소 지역민들에게 헌신한 지역 일꾼을 존중하겠다. 주권자인 지역민이 선호하는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대 경합지로 수도권을 꼽으며 “진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 이번 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총선의 경합지는 서울·경기·인천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공천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2020년 선거 결과를 정밀하게 분석해보면, 선거 패배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수도권에서의 패배”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번 총선 예비후보들에게 막말 금지령을 내렸다. 정 위원장은 “갈등을 조장하는 선거운동을 하거나 요새 이슈되는 막말 또는 음해를 통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선거운동, 당내 분란을 야기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말라”며 “이런 3대 불가 원칙에 반하는 불미스러운 선거운동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공천 심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경고했다. 공천 갈등이 내홍으로 번지면서 자칫 상대 당에 반사이익을 주는 사태를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형남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