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현재 대구 예비후보 32명 중 6명, 경북 56명 중 13명<br/>대구 동을 기초·광역의원-기초단체장 출신 3명 도전장<br/>포항 윤종진·김순견 등 경북도 부지사 출신 5명도 등록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대구·경북지역 예비후보 중 기초·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광역 부단체장 출신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8일 오후 6시 현재 대구·경북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들 가운데 대구는 32명 중 6명, 경북은 56명 중 13명이 해당한다.
출신별로는 기초의원 3명, 기초단체장 5명, 기초 부단체장 1명, 광역의원 4명, 광역 부단체장 6명 등 모두 29명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23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민주당 2명, 진보당 1명, 무소속 2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동구을 지역이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출신 3명이 출사표를 던져 이채를 띈다. 경북은 구미을 지역구에 기초단체장, 기초 부단체장, 광역의원 등 3명이 역시 출전채비를 마쳐 이들 간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초 의원은 황순규(진보당) 전 동구의원이 대구 동구을, 박건우(무소속) 전 김천시의원이 김천시, 한영태(민주당) 전 경주시의원이 경주시 지역구에 각각 도전장을 던졌다. 광역의원 출신은 대구는 서호영(국민의힘) 전 대구시의원이 동구을, 경북은 김명호(국민의힘) 전 도의원이 안동·예천, 이태식(국민의힘) 전 도의원이 구미갑, 김봉교(국민의힘) 전 도의원이 구미을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대구는 배기철(국민의힘) 전 동구청장이 동구갑, 이재만(국민의힘) 전 동구청장이 동구을, 서중현(무소속) 전 서구청장이 서구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경북은 장세용(민주당) 전 구미시장이 구미을, 고윤환(국민의힘) 전 문경시장이 상주·문경 선거구에 출전했다.
신순식(국민의힘) 전 군위부군수는 구미을에 등록했다.
특히 경북지역의 경우 경북도 행정·경제부지사 출신으로 윤종진(포항북)·김순견(포항남·울릉)·김장주(영천 청도)·우병윤(군위·의성·청송·영덕) 전 부지사와 김의승(안동·예천) 전 행정1부시장 등 5명이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했다.
대구는 이상길(국민의힘, 북구갑) 전 행정부시장이 일찌감치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했다.
말 갈아타기에 나선 예비후보가 많은 것은 대구·경북지역에서 기초의원에 이어 광역의원을 거쳐 국회에 입성하거나 기초단체장 출신으로 금배지를 단 사례가 적잖기 때문으로 지역 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지역 국회의원 중 대구의 임병헌(중·남구)·강대식(동구을)의원은 구청장 출신으로, 김승수(북구을)·이인선(수성구을)의원은 대구부시장과 경북도부지사 출신으로 각각 금배지를 달았다. 경북은 김정재(포항북) 의원이 서울시의원 출신이고 구자근(구미갑) 의원이 구미시의원과 경북도의원을 거쳐 국회에 입성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