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br/>실시설계 용역비 30억 반영
[경주] 대형국책사업을 위한 사업비 확보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경주시는 내년도 국·도비 예산으로 403건의 대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사업비를 확보하고 적극 행정에 나섰다.
경주시는 우선 혁신원자력연구단지 내 조성될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실시설계 용역비로 예산 30억원을 반영했다.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는 총 사업비 470억원을 투자해 서울대를 비롯한 원자력 관련 학과가 있는 전국 17개 대학 및 관련 연구 기관들의 현장 연구 기반 시설이 조성된다.
또 보문관광단지에 건립될 ‘환동해 관상어펫플라자’도 국회 심의 단계에서 설계비 명목으로 예산 6억원이 반영됐으며 총 사업비 202억원이 투입된다.
관상어 펫플라자는 아쿠아리움, 숲속 미디어 아트원, 직역 특산품 판매점 등의 시설을 갖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국립경주박물관 인근에 지상 2층 규모의 ‘세계 문화유산 탐방거점센터’도 건립된다. 내년도 예산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 사업비 2억원이 반영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며 총 사업비 199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세계유산 홍보관, 복합문화공간, 영상체험관(가상현실, 증강현실, 확장현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양남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사업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3억원이 극적으로 반영됐다. 2026년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지경항과 관성솔밭해변을 잇는 전망대, 트레킹 코스 등 해안산책로가 조성된다.
이밖에도 △SMR 국가산단 조성사업 3천966억원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717억원 △농촌협약(정주환경개선) 656억원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490억원 △베이스볼파크3구장 조성 72억 등 신규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도비 최대 확보도 중요하지만 신규 사업 추진할 종자돈 마련에 더 큰 의미를 둔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시정발전 방향에 맞는 신규 사업을 꾸준히 발굴할 것이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