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진 국립해양과학관 ‘명품 과학관’으로 도약

장인설기자
등록일 2023-12-28 18:22 게재일 2023-12-29 10면
스크랩버튼
‘바닷속전망대’ 랜드마크 조성<br/> 日·美·호주 등 선진 기관 협력<br/> 과학 특별전 개최 등 교류 강화

[울진]  울진에 있는 국립해양과학관이 명품과학관 도약을 위해 해외 선진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국립해양과학관은  바닷속전망대를 과학관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해양과학관에는 바다 위에 설치된 393m 길이의 바다마중길393(교량)이 있다. 동해의 풍광을 온몸으로 체감하며 산책할 수 있는 말 그대로 ‘바다 위 산책길’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바다마중길393 끝에는 잠수복이나 잠수함 같은 별도의 장비 없이도 수심 7m 바닷속을 볼 수 있는 바닷속전망대가 나온다. 바닷속전망대는 도심에 있는 아쿠아리움과는 달리, 전망창을 통해 동해 바다의 살아있는 각종 물고기와 조개류 등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어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다.

국립해양과학관은 2023년 12월 초 바닷속전망대와 유사한 시설을 5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부세나 해중전망대’측과 교류협력을 시작한데 이어 내년에는 호주·미국 등 선진 기관들과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과학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사시사철 동해 바닷속 생태계를 선명하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물고기 먹이 시스템과 관람 가능 여부 예보 및 안전정보 제공 시스템 등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의 프람박물관에서 해양과학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의 첫 걸음으로 내년 7월 두 기관이 공동으로 ‘2024년 극지탐험 속 과학 특별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특별전은 △극지탐험의 역사 △극지의 환경 △극지의 과학연구 △극지 보존을 위한 우리의 활동 등을 알아보는 체험형 전시회로 꾸며진다. 특히 북극 과학자들이 실제 탐험에 사용했던 과학 실험 기자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실제로 국립해양과학관을 방문한 장수진(43 회사원)씨는 "과학관이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실제로 방문해보니 바다속의 풍광이 펼쳐져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며 "특히 아이들이 좋아해서 재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