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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형무소 역사관’ 내년 5월 완공… 애국정신 계승

안병욱인턴기자
등록일 2023-12-07 19:42 게재일 2023-12-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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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4억원 투입 115㎡ 규모<br/>역사 교육관·추모 공간 조성<br/>근대역사문화 콘텐츠 활용 ‘속도’
대구형무소 역사관 조감도. /대구 중구 제공

일제 강점기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수감되거나 순국한 가슴 아픈 장소인 대구형무소 자리에 역사관이 조성된다.

대구 중구는 ‘대구형무소 역사관 조성’ 사업을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형무소 역사관’은 지난 11월 착수해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옛 대구형무소 사형장터에 세워진 삼덕교회 60주년 기념관 2층에 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해 면적 115㎡ 규모로 조성한다.


대구형무소는 일제강점기 서울, 대구, 평양 전국 3대 형무소 중 하나로 1919년 3·1운동 이후 5천여 명의 조선인이 수감되고 많은 독립운동가가 순국한 가슴 아픈 장소이지만, 옛 대구형무소 관련 사적, 벽 등만 존재해 콘텐츠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중구에서는 애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역사교육 및 추모공간으로 만들어 순국열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감사함을 되새기고자 옛 대구형무소 터에 들어선 삼덕교회와 지난 2021년 7월 ‘대구형무소 역사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2021년 10월 옛 대구형무소가 민족수난의 현장임을 알리고, 민족지도자의 뜻을 대구시민들과 함께 기리고자 ‘옛 대구형무소 상징 조형물’ 설치, 지난해에는 삼덕교회에 옛 대구형무소에서 희생된 애국지사 206인의 명단을 새긴 ‘추모의 벽’을 조성했다.


그리고 내년 115㎡ 규모의 대구형무소 역사관 조성을 완료해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을 재조명하고 도심 근대역사·문화 자산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독립운동가 순국의 터인 대구형무소 역사관을 조성해 이곳에 수감되었던 애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역사교육 및 추모공간으로 만들어 우리 중구의 근대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욱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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