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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승강 놓고… 부산 vs 수원 플레이오프 벌인다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3-12-05 19:20 게재일 2023-12-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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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2 2위 부산·K리그1 11위 수원FC 격돌<br/>                 6일 부산서 1차전·9일 수원서 2차전 생존 싸움<br/>
2020년 엇갈렸던 ‘생존 운명’이 뒤바뀔까.

2020년 각각 강등과 승격이라는 상반된 경험을 했던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FC가 올해 프로축구 K리그 마지막 무대인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생존 싸움’을 펼친다.

K리그2 2위 부산과 K리그1 11위 수원FC는 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K리그 승강PO 1차전을 펼친다. 2차전은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다.

승강PO 승자는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뛰게 된다.

맞대결을 앞둔 부산과 수원FC는 ‘2020년’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부산은 2020년 K리그1 무대에서 꼴찌에 그쳐 K리그2로 ‘자동 강등’됐고, 수원FC는 같은 해 K리그2에서 2위를 차지한 뒤 PO를 통해 K리그1로 승격했다.

2020년 각각 강등의 아픔과 승격의 기쁨을 맛봤던 부산과 수원FC는 나란히 ‘K리그1 생존’을 목표로 올해 최종 맞대결을 준비한다.

부산은 올해 K리그2 최종전에서 충북청주에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겨 김청상무에 통한의 역전 우승을 허용하며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자동 승격을 눈앞에 뒀다가 승강PO로 밀린 터라 수원FC와 대결을 앞둔 부산 선수들의 ‘승격 욕구’는 최고조에 오른 상태다.

부산은 이번 시즌 36경기에서 50골을 넣고 29골을 내줘 공수 균형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김포FC(26실점)에 이어 최소 실점 2위를 차지했다.

K리그2 구단 가운데 다섯번째인 득점력은 아쉬움이 남지만, 골 맛을 본 선수들이 많다는 건 장점이다.

라마스가 10골로 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김찬(8골)과 페신(7골) 등 19명의 선수가 골을 터트렸다.

이에 맞서는 수원FC는 ‘4년 만의 2부 복귀’ 위기를 넘기겠다는 각오뿐이다.

수원FC는 K리그1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제주와 1-1로 비기면서 ‘자동 강등’ 위기를 벗어나며 1부 생존을 위한 기회를 한 번 더 받았다.

수원FC의 가장 큰 문제는 허술한 뒷문이다. 38경기 동안 무려 76골 (경기당 2실점)을 헌납하며 K리그1 최다실점을 기록했다. 44골을 넣은 수원FC의 골득실은 무려 -32다. 심각한 공수 불균형이 문제다.

수원FC는 지난 9월 골잡이 라스가 음주운전으로 계약 해지를 당하면서 예봉이 크게 꺾였다.

이승우(10골)와 윤빛가람(8골)이 득점을 이끌었지만, 뒤를 받쳐주는 선수들이 부족했다. 수원FC의 득점 선수는 12명이다. 부산보다 7명이나 적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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