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자동 출전권 획득<br/>
서건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80㎏급 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집트의 세이프 에이사를 라운드 점수 2-1(4-12, 15-2, 22-13)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80㎏급은 한국 태권도의 취약 체급으로, 이전까지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었다.
서건우는 지난해 결승에서 이 체급 최강자이자 올림픽 랭킹 1위인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에게 1-2로 석패해 은메달 획득에 만족했으나 1년 만에 우승을 달성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그는 이날 8강에서 알레시오와 만나 라운드 점수 2-1(15-16, 15-11, 17-4)로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기도 했다.
서건우는 지난 6월에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알레시오를 2-1로 꺾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승리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올림픽 랭킹 9위 서건우는 랭킹 4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건우는 체급별 상위 5명의 소속 국가에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자동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이 올림픽 남자 80㎏급 출전권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