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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로잔 올림픽 박물관에 태권도 동상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3-11-16 19:49 게재일 2023-11-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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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창립 50주년 기념<br/>伊 조각가 1년여 제작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올림픽 박물관에 태권도 동상이 세워졌다.

세계태권도연맹(WT)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태권도와 올림픽의 영원한 동행을 기원하는 조형물이다.

IOC는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 박물관에서 태권도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조정원 WT 총재를 비롯해 세르미앙 응IOC 부위원장, 김재열 IOC 위원,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 레온즈 에데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 대행 등이 참석했다. 동·하계를 통틀어 총 35개에 이르는 올림픽 정식종목(하계 28개·동계 7개) 중 올림픽 박물관에 조형물을 설치한 종목은 태권도를 포함해 총 10개뿐이다.

태권도 조형물은 박물관 입구 근처이자 영원히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유명 조형물 ‘올림픽의 불꽃’(Olympic Flame) 바로 옆에 자리 잡았다.

WT 관계자는 “올림픽 박물관 내에 조형물을 세운 종목들은 근대 올림픽의 역사와 함께했거나 또는 IOC가 올림픽의 핵심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올림픽 박물관에 들어선 태권도 조형물은 올림픽 핵심 스포츠로서 태권도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올림픽 박물관에 들어선 태권도 조형물은 이탈리아 조각가 밀로스 이폴리티(40)가 1년여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했다. 25㎝ 두께의 팔각형 받침대 위에서 두 명의 태권도 선수가 서로에게 뒤돌려차기를 시도하는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담아냈다. 헤드기어에 전자호구를 착용한 모습으로 ‘올림픽 태권도’를 형상화했다.

실제 올림픽 경기장과 똑같은 팔각형 모양의 받침대 모서리 표면에는 태권도에 참여하는 5개 대륙의 이름, WT 및 태권도 박애재단(THF) 엠블럼과 함께 WT의 차기 슬로건인 ‘sport of hopes and dreams’(희망과 꿈을 주는 스포츠)라는 글귀를 담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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