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불암 마애불상군과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등<br/>남산 문화유산 체험하며 지역 문화재 이해 높여
경주시와 문화재청이 함께한 ‘2023년 칠불암 5감(感) 힐링체험’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4월 14일~11월 1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시행한 이번 행사는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및 보물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을 비롯한 남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 체험, 해설, 교육 등을 통해 문화재의 이해를 돕는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1천600여명 방문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공감 프로젝트-마애Ⅳ △숲속으로 떠나는 역사여행 △7행운을 잡아라 △문화재 활용 전문인력 양성 교육 등이 펼쳐졌다.
특히, 대표 프로그램인 ‘공감 프로젝트-마애Ⅳ’는 관객 체험형 창작 연희극으로 원효스님과 요석공주, 3명의 수도승이 출현해 다양한 시각으로 문화재를 즐길 수 있어 큰 호평을 얻었다.
또 ‘7행운을 잡아라’는 칠불암 등산로 입구에서 칠불암까지 올라가는 과정을 프로그램에 접목해 참여자들에게 5감 힐링 체험으로 인기몰이에 앞장섰다.
숲속으로 떠나는 역사여행은 남산 산사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며 숲 해설사와 함께 자연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마음을 편안히 정화해 신라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향유했다.
이우찬 문화재과장은 “문화유산 활용은 있는 그대로의 문화재 보존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다”며 “향후 지속적인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 문화재를 향유하고 널리 알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매번 사유지 사용을 협조해 준 이재춘 미소조경 대표에게 경주시장 상을 수여해 문화유산선양 공로를 치하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