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특성살리기 공모 선정<br/>동대구역 먹거리 골목에 10억<br/>수성구형 통합일자리 거점 5억<br/>함지산 먹골촌 4.8억 확보 육성
대구 동구 동대구역 터미널먹거리 골목과 대구 수성구, 북구가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지역특성살리기 시책사업’ 공모에서 일자리 지원센터 활성화 분야에 선정돼 국비 10억과 5억, 4억8천만원씩 각각 지원받게 됐다.
동대구역 터미널먹거리 골목(신천동 동부로 30길 일원)이 대구를 대표하는 관문 상권으로 거듭날 기회를 맞았다.
17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동대구역 터미널먹거리 골목이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2023년 지역특성살리기 공모사업 ‘맞춤형 골목경제 활성화’ 부분’에 최종 선정돼 1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상권 특화를 위한 브랜드 개발과 시그니처 메뉴 개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미디어 랜드마크 조성과 거리환경 개선, 공동체 강화를 위한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과 맞춤형 홍보마케팅 실시 등이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주민, 상인협의체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실행해가는 구조로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CMB대구방송 등이 골목경제공동체의 협업기관으로 같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공모에 대구 신세계백화점도 공동참여기관으로 공모 심사에 적극 참여해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골목상권의 특색을 살려 동구 대표 먹거리골목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성구도 특별교부세 5억 원과 자체적으로 마련한 5억 원을 투입해 창업센터와 일자리센터를 한곳으로 모으는 ‘수성구형 통합 일자리 거점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형 일자리 인프라 거점 공간 구축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우리 구만의 고유한 지역경제 활성화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는 함지산 먹골촌 골목상권이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총 4억 8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북구는 지난 15일 함지산 먹골촌 골목상권이 사업 대상지로 확정됨에 따라 맞춤형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함지산 먹골촌은 구암동고분군, 팔거산성, 운암지 수변공원 등 지역 대표 문화관광 요소가 풍부한 골목상권으로, 북구는 5월부터 이곳 상인 및 인근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문화와 쉼이 있는 골목조성’을 위한 공모를 추진해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골목상권 특성화를 위한 스트리트 뮤지엄 조성, 안내사인물 설치, 도로 디자인 포장, 쉼터 조성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함지산 먹골촌 골목상권의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 선정은 민관협력의 쾌거”라며 “이번 사업이 침체된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안병욱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