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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여왕’ 방신실, 3승 사냥 나선다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3-10-17 19:48 게재일 2023-10-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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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LPGA 상상인 오픈 개막<br/>널찍한 페어웨이서 장타쇼 예고
방신실의 호쾌한 스윙.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00야드를 넘나드는 시원한 장타로 최고의 흥행 카드로 떠오른 방신실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는 무명이었다.

아마추어 시절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일반 골프 팬들에게는 낯익은 얼굴이 아니었다.

방신실은 더구나 작년에 치른 KLPGA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40위에 그친 탓에 시즌개막전부터 5개 대회까지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출전 선수가 132명으로 늘어난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이 방신실의 KLPGA투어 데뷔전이 된 까닭이다.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공동 선두에 나선 방신실은 후반 7개 홀에서 5연속 버디를 포함해 6타를 줄였다. 이런 버디 쇼도 범상치 않았는데 더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쳤다 하면 290야드를 넘기는 어마어마한 장타였다.

방신실은 비록 우승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구름 관중을 KLPGA투어 대회장에 끌어들이는 흥행 보증 수표가 됐다.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은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15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2승 고지에 올랐다.

방신실은 19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이 바로 방신실이 스타로 탄생한 지난 4월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이 열린 곳이다.

이번 대회는 36홀 가운데 물길·꽃길 코스에서 열리고,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은 산길·숲길 코스에서 치러지지만 두 코스는 레이아웃이 거의 비슷해 큰 차이가 없다.

페어웨이가 널찍하고 전장이 긴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장타자한테 아주 유리한 코스다.

방신실의 장타력과 높은 탄도의 아이언 샷은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공략에 안성맞춤이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일에 버디 7개를 뽑아낸 샷 감각이 여전한 데다 자신감마저 붙어 이번에 신설된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초대 챔피언이 유력하다.

방신실은 “티샷 실수가 많이 줄면서 그린적중률도 좋아졌다. 퍼트에 대한 자신감까지 생기면서 컨디션이 아주 좋다”면서 “이 코스는 페어웨이 폭이 좁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 있게 티샷을 때리겠다. 파5홀에서는 투온이 가능한 곳이 있어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장타쇼를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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