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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가짜평화론, 우리 안보 위협”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3-10-04 20:07 게재일 2023-10-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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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향군 기념식 참석<br/>“여러분이 이 나라 지켜내야”<br/>핵 기반 한미동맹 격상으로<br/>北 도발 대응역량 강화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서울 잠실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가짜평화론을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작년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재향군인회 창설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 기반인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를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 남침 억지력의 중요한 기능을 하는 유엔사를 해체해야 한다, 종전 선언을 해야 한다, 대북 정찰 자산을 축소 운영하고 한미연합 방위 훈련을 하지 않아야 평화가 보장된다는 ‘가짜평화론’이 지금 활개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호국영웅들의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역사는 우리에게 힘을 가져야 평화와 안전을 지킬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며 “우리의 안보가 안팎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가짜뉴스와 허위조작 선동이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여러분이 이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북핵 위협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 동맹을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격상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했다”며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자유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재향군인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재향군인회는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 보루로서 그 역할과 소명을 다해달라”며 “회원 여러분들도 안보 의식 강화와 총력안보 태세 확립에 앞장서 달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전국 곳곳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재향군인회 회원 여러분, 올바른 역사관과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으로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가자”고 재차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안보의식 확산과 향군의 조직 활성화 사례를 공유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한미동맹 강화 지지 등을 위한 회원들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신상태 향군회장과 정부에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대통령실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제2차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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