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왕릉 앞서 부부 두쌍 혼례식<br/>영상제작·대금연주 등 재능기부<br/>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4일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2쌍의 부부들이 경주 경애왕릉에서 전통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국립공원공단이 HD현대1%나눔재단 후원으로, ESG 경영기업과 탄소중립과 국민행복이라는 경영방침을 이행해 동참했다. 또 웨딩영상 제작업체인 ‘스냅온아’에서 예식 DVD 촬영을 지원했다. 경북무형문화재가야금병창전승교육사 임종복 등 3명이 가야금병창공연, 젓대소리대금 동아리에서 대금공연을 재능기부해 숲 속 결혼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번 결혼식은 한국복식문화원의 자문을 통해 신라 전통혼례를 재현해 신랑, 신부는 신라 전통의상을, 국립공원 직원들은 화랑복을 입고 진행해 경주국립공원만의 차별화된 숲 속 결혼식을 꾸몄다.
김창길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소장은 “경주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 속 결혼식을 통해 부부와 하객 모두에게 큰 행복이 되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ESG경영을 위해 생태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