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10월부터 지역의 중심지인 남매공원 앞 구간(시청 앞)과 안전사고 다발 지역인 임당네거리, 남매네거리 등 3개 구역을 현수막 없는 거리인 ‘현수막 제로(ZERO) 지대’로 추가 지정해 운영한다.
시는 시청 네거리에서 경산 오거리 구간을 현수막 없는 거리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이번에 지정되는 현수막 제로 지대는 도시 미관 저해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유발 우려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방치된 현수막으로 말미암은 환경 정비 문제도 지적됐다.
정당 현수막은 옥외광고물법 개정으로 별도의 허가·신고·금지 제한 없이 설치할 수 있으나 시는 제로 지대 지정에 앞서 주요 정당에 관련 현수막을 제로 지대가 아닌 다른 장소에 게시 협조를 구하고 공공현수막도 지정 게시대나 전자게시대 등을 이용하기로 했다.
단 집회 현수막이나 안전사고 현수막은 설치할 수 있으나 집회·행사 없이 현수막을 설치할 경우나 교통에 방해되면 즉시 현수막을 철거할 방침이다.
경산시는 10월 한 달의 계도기간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제로 지대 운영에 나서 불법 현수막의 단속을 강화한다.
또 최근 분양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게시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어 27일까지 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해 철거와 과태료 부과에 나서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현수막 제로 지대가 정착될 수 있도록 주요 정당에 협조를 요청하고 주민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위해 현수막 제로 지대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