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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김성해 교수, ‘벌거벗은 한미동맹’ 발간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3-09-18 13:49 게재일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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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미동맹 책 표지 사진
벌거벗은 한미동맹 책 표지 사진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으로 ‘신냉전’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우려가 큰 가운데, 한미동맹 70주년을 재조명한 책이 발간돼 주목받고 있다. 

대구대 김성해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벌거벗은 한미동맹 – 미국과 헤어질 결심이 필요한 이유(개마고원)’란 제목의 책을 최근 발간했다.

이 책은 그간 한미동맹은 무조건 좋다고 생각해 왔던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미국과 헤어져야 할 이유는 물론 한미동맹 때문인 부작용을 방대한 자료를 통해 분석한다.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이 아닌 중립화라는 대안도 함께 제시되어 있다. 

해방 직후부터 2023년 현재를 관통하는 이 책에는 동맹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는 것, 미국을 수호천사로 생각하는 게 우상숭배에 가깝다는 것, 한국은 미국의 ‘반공 십자군’으로 길러졌다는 것, 또 미국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관료, 정치인, 지식인과 언론인 탓에 한국은 동맹이라는 가두리 양식장에 갇혀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한다. 

김성해 교수는 “한미동맹은 일종의 처방전이다. 70년간 같은 약을 복용했지만, 결과는 핵전쟁 공포다”라면서 “동맹이라는 처방이 잘못된 진단에 근거를 두었으며, 동맹 덕분에 기저질환이 깊어지고 있다”라고 말한다. 

또 “전쟁 직후와 달리 한국은 이미 선진국에 들어섰으며 미국이라는 부모를 떠나야 제대로 된 국가로 거듭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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