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다섯 배 늘어
다부동전적기념관 관람객은 4월 2만4천 명, 6월 3만7천 명, 7월 4만 6천 명, 8월 5만3천 명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동상 건립 이후 대구와 경북에서 찾던 관람객이 서울과 경기는 물론 전라도와 제주도 등 전국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동상 설치 전에는 없었던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문 문의 전화가 하루 평균 다섯 건 정도 이어지고 있다.
칠곡군과 경북도는 다부동 일대를 호국 보훈 성지로 만들어 전쟁의 아픈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한주 영남이공대 여행·항공마스터과 교수는 “관람객 증가 추이와 방문 유형을 분석해 볼 때 칠곡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도시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미래세대 안보 교육의 장이자 호국 관광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가보훈부 등의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대한민국이라는 비행기는 진보와 보수라는 좌우 날개가 튼튼해야 안정적으로 날 수 있다”며 “광주가 민주화의 성지이듯 칠곡군을 호국의 성지로 자리매김해 대한민국을 균형감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부동전적기념관은 6·25 전쟁 최대 격전지이자 반격이 시작된 다부동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1981년 건립됐다.
/강명환기자 gang353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