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0지구 3지역 소속 7개 클럽<br/>한국인 첫 설립한 필리핀 대학<br/>교육환경 개선 공사비용 지원
포항과 울진지역 7개 로타리클럽이 한국인이 필리핀에 최초로 설립한 대학교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공사비를 지원했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 차동희 3지역 대표와 김만수 전 대표, 남포항 로타리클럽 김창수 회장을 비롯한 7개 클럽 임원 8명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학비를 비롯해 숙식 등을 전면무상으로 운영 중인 필리핀 까비테주 신랑시티 소재 에베네져국제대학교에 음용급수시설 관정사업 및 초대형 정수시설 준공식에 참석해 공사비용으로 미화 1만5천달러(한화 2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에베네져국제대학교 고메즈 총장과 김낭규 설립자, 필리핀 까비테주 신랑시시장 및 구청장 등 지역의 리더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행사 전 과정이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되기도 했다.
남포항·울진·포항송림·포항형산·포항연오랑·포항민들레·울진연호 로타리클럽 등 국제로타리 3630지구 3지역 소속 7개 클럽이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지구 보조금 사업은 평소 석회성분이 다량 함유된 지하수를 식수로 음용하고 있는 필리핀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낙후된 복지시설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이들 클럽들은 지난 2004년부터 합동으로 중국 조선족 학교 컴퓨터 멀티미디어 구축 지원사업과 몽골 심장병어린이 수술 및 의료기 지원 사업, 필리핀 정수시설과 공중화장실 건립, 의류기증 및 독거노인 백내장 수술사업 등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사랑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번 지구보조금사업을 주관한 김창수 남포항 로타리클럽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1960년대 까지만 해도 필리핀으로부터 장충체육관 건립 등 원조를 받았던 우리가 이제 로타리안의 이름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필리핀 학생들과 대학 인근 지역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