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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 엑스코선·메타버스 허브’ 내년 예산안 반영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3-08-23 19:44 게재일 2023-08-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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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대구경북 주요 사업 협의<br/>부모 급여 지원금도 대폭 상향<br/>
정부여당은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경북 메타버스 허브 등 지역 사업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송언석(김천)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 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지역 주요 사업을 내년도 예산안에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을 요청한 사업에 대해 기재부와 협의했다”며 “내년 정부예산안에 일부 사업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주 국무회의를 거쳐 2023년∼2027년 국가재정운영계획 및 금년도 세제개편안과 함께 9월 1일 국회에 제출될 계획이다.


대구·경북(TK) 지역의 경우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을 위한 예산과 디지털미디어 혁신허브 구축을 위한 예산이 반영된다. 이 외에 부산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충남 서산공항,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인천 인천발 KTX건설, 경기도 GTX-A 노선 조기 개통, 울산 난치병 맞춤형 진단치료 상용화 기술 개발, 경남 우주환경 시험시설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이 예산에 포함된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여당이 지역별 민생예산사업 청취를 위해 6월 14일 호남을 시작으로 7월 6일 경남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당정은 당정협의회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의 4대 기조로 △따뜻한 동행을 위한 약자 복지 강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 준비 투자 △경제 활력 제고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충 △국방, 안전, 법치 등 국가 본질 기능 뒷받침을 꼽았다. 추경호(대구 달성)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 곳곳에 누적된 누수 요인을 제거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것을 필요한 곳에 과감히 투자하는 재정 정상화를 추진했다”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 지출 증가율을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면서도 진정한 약자를 두텁게 지원하고 안전과 미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부모 급여 지원금 인상, 다자녀 가구 지원금 인상, 소상공인 저금리 대출 등 서민 예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는 “부모 급여 지원금은 0세의 경우 현재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1세는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출생 아동당 200만 원을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 사업을 다자녀 가정에 가중적으로 추가 지원하도록 했다”며 “최중증 발달 장애인에 대한 주간 일대일 케어를 새롭게 도입하고, 24시간 통합 돌봄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인들의 자유로운 활동 지원을 위해 1인당 사용할 수 있는 활동 보조인 이용 시간도 연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소상공인은 저금리로의 대환 대출을 확대하고 전기요금, 보험료 지원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며 “농업직불금 관련 예산은 2027년까지 5조 원 달성을 위해 내년에 3조 원 이상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기초·차상위 가구 자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1∼6구간은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추가해 지원 한도를 인상하기로 했다”며 “대학생 저리 생활비 대출 한도는 35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추가 인상한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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