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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낭송회, 오선숙 시낭송가 초청 특강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3-08-17 19:48 게재일 2023-08-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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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낭송회가 최근 심산서옥에서 개최한 ‘오선숙 시낭송가 특강’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포항시낭송회 제공
포항시낭송회(회장 김일란)는 최근 심산서옥(포항시 남구 효자동)에서 포항의 문인, 시낭송가, 동호인, 이웃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오선숙(전 전국재능시낭송협회장) 시낭송가를 초청해 시낭송 특강과 즉석 시낭송회 등으로 문학의 향기를 소소하게 피웠다.

이날 행사에서 오선숙 시낭송가는 ‘詩에 삶을 잇다’를 주제로 진정성 있는 낭송을 위해 다양한 시낭송 예시와 함께 토론식 강연을 2시간 정도 진행했다.


오선숙 시낭송가는 “한 편의 시를 낭송할 때 감동을 받는 것은 시 속에서 내 일상생활의 구체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제하며 “진정한 소리결로 낭송하는 시낭송은 나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 삶을 풍요롭게 이어가는 즐겁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달자 시인의 ‘핸드백’ 시를 낭송하고, 시를 대하는 감정과 관점에 따라 느껴지는 생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참석자들과 일일이 대화를 나누면서 견해를 듣고 시적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포항시낭송회 회원들이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 등 각자의 애송시를 번갈아 낭송해 행사를 더욱 뜻깊게 했다.


김일란 포항시낭송회장은 “감칠맛 나는 시낭송 기법과 요령을 알려줘서 회원들의 낭송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먼 길을 달려오신 오선숙 시낭송가 특강의 내용을 되새기며 지방의 시낭송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회원들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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