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개최되는 제4회 섬의 날을 무산시킨 제6호 태풍 ‘카눈’이 각종 기상예보에 따르면 울릉도를 비켜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7일 기상청 태풍정보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이 부산 부근해상 등에 도달하는 10일 오전 9시는 부산 남서쪽 약 90km 부근해상으로 접근한다.
애초 일본의 가고시마에서 90도로 꺾어 태풍 중심이 울릉도와 독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7일 각종 태풍 기상예보는 울릉도에서 서쪽으로 비스듬히 누웠다.,
현재 예상 진로는 일본 육지에 상륙하지 않고 가고시마 부근 서쪽 해상을 지나 우리나라 남해 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일본 기상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을 중심으로 일본 동서(태평양)쪽에서 1004hpa급 저기압이 발달 제6호 태풍 카눈을 서쪽으로 밀고 있다. 이 저기압은 제7호 태풍 ’란’으로 발달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본 삿포로 북쪽에는 1014hpa 저기압과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어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까지 도달하지 않고 일본 육지를 비켜 서·남해 부근 해상을 따라 한반도 남해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일 10시 현재 우리나라 및 일본 기상청이 제공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진로와 주변 기압배치를 볼 때 울릉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한반도 남해와 서쪽, 내륙지방 등에 한반도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