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수질을 자랑한다는 울릉도 나리 용출수를 이용한 맥주가 젊은 청년 기업가들에 의해 출시 세계적인 수제맥주 맛에 도전한다.
울릉도 맑은 용출수로 만든 수제맥주가 전국 농식품 창업 박람회에 참가 맛을 뽐내는 등 청정지역에서 솟는 맑은 물을 이용한 새로운 제품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농업회사법인 울릉브루어리 주식회사(대표 정성훈). 울릉브루어리는 7월 26일~28일까지(3일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 ‘2023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gri & Food Tech Start-up Rising Expo 2023)’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NH 농협, 코엑스,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주관으로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애그테크·푸드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콘퍼런스, 투자설명회(IR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울릉도에는 수제맥주가 생산되지 않았다. 최근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 국내 160여 개의 브루어리(맥주회사, 생산)가 생겨났다.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청정지역 울릉도 용출수를 이용한 수제맥주 브랜드 ‘울릉부브루어리(Ulleung Brewery)’가 6월 공장을 준공하고 8월 말 정식 론칭을 앞두고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울릉도 출신의 브루마스터인 정성훈 대표와 수제맥주를 사랑하는 브랜딩 전문가 여상윤 이사가 의기투합해 ‘울릉도 추산 용출수’를 베이스로 수제맥주 4종을 개발했다.
울릉출신 CEO 정성훈 대표는 한양대 광고홍보학과(석사)를 졸업했고 브루마스터 자격증 취득, 토이리퍼블릭 전략기획실장·주류페어 기획, 한국언론진흥재단 광고정책팀에 근무하기도 했다.
COO 여상윤 이사는 서울대학교 시각디장인과를 졸업, 스파크사이드 대표이사, 토이리퍼블릭 마케팅· 해외영업 담당, TBWA Korea IBC 주류 브랜드 담당을 하는 등 주류, 광고, 마케팅 등을 경험이 있다,
울릉도는 프랑스 에비앙을 능가는 용출수를 이용 LG생활건강과 울릉군이 합작으로 ‘울릉샘물’을 설립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수제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미네랄 성분구성이 좋은 울릉도 추산 용출수는 미네랄 원소 중 실리카, 염소, 불소 성분 함량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울릉도 용출수의 미네랄 성분 구성은 프랑스 에비앙을 능가한다.
미네랄 원소 중 실리카, 염소, 불소 성분 함량의 전기전도도(EC) 173으로 에비앙(153)보다 높고, 실리카(sio2) 함량 31.4 삼다수 24.25보다 높다. 성분 분석시험결과 세계최고수준이다.
울릉도의 용출수와 땅두릅, 아로니아 등의 특산물을 활용한 수제맥주와 리큐르를 제조해 1차로는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 2차적으로는 국내 주류 소비자를 타깃으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수제맥주 제품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브루어리 투어와 함께 차별화된 울릉도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을 준비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수제맥주 4종(스위밍 라거, 캠핑 바이젠, 하이킹 페일에일, 다이빙 스타우트)은 ‘한 잔의 맥주를 통해 심장이 멋지게 채워지는 문화를 만들자’라는 슬로건 아래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2040 세대를 타깃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2023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에는 330mL 병과 500mL 캔으로 된 수제맥주와 함께 유리컵, 티셔츠 등 자체 제작 굿즈도 함께 전시했다.
울릉브루어리는 일본 홋카이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삿포로 클래식’처럼, 울릉도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브랜드의 지역적 프리미엄을 강화하고자 ‘울릉브루어리’의 생맥주는 울릉도 지역 내에서만 제한적 유통·판매 정책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수제맥주뿐만 아니라 진, 리큐르와 같은 일반 증류주도 연구 개발 중이다. 울릉도의 청정 자연 속에서 구할 수 있는 좋은 재료들만 엄선해 다양한 주류를 선보이고자 노력 중이다.
정성훈 대표는 “양질의 원재료를 사용한 각각의 맥주들은 국내를 대표하는 청정섬 울릉도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하나의 기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기반으로 브랜딩된 각각의 제품과 라벨 패턴은 PB 상품들로 활용, 소비자에게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애그테크 & 푸드테크 행사인 AFRO 2023는 애그테크·푸드테크·그린 바이오 분야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이 농업 및 식품 산업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 서비스를 전시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