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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서 작은 희망의 메아리…폭우 수해지역 복구를 위해 기부공연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7-25 13:56 게재일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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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태풍 등의 내습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잦아 육지의 많은 단체 등으로부터 기부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울릉도에서 작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울릉도 관문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22일 폭우로 피해를 본 수해지역의 복구를 위한 기부 공연이 열려 울릉도 주민은 물론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함께했다.

이번 공연은 울릉도 ‘통기타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사공민·이하 통사모)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한 경북지역의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수재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멀리 울릉도에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자 공연을 마련했다. 이날 궂은 날씨에도 주민과 관광객 100여 명이 참여해 성금 총 60여만 원이 모았다.

이들의 공연은 수재민 돕기에 의의가 있지만, 울릉도에 여행 와 밤 문화가 거의 없는 울릉도의 저녁 시간에 관광객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의미도 있다.

이날 모인 성금은 호우 피해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특별모금에 기탁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통사모는 2015년 처음 통기타 연주동아리로 시작해 현재 10명의 회원이 매주 통기타 연습을 통해 호흡을 맞추는 아마추어 동호회다.

이날 공연에 함께한 관광객은 “가족과 함께 방문한 울릉도에서 수해로 어려운 분들에게 마음으로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이번 여행이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해 참가 의미를 더했다.

사공민 통사모 회장은 “우리의 작은 노래가 수해로 상처 입은 수재민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도움을 주신 많은 분의 정성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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