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읍 월포리 일원서 진행
이번 훈련은 세월호 침몰과 같은 대형 해양사고와 여름철 익수사고 등 각종 수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수난구조기술 연마 및 장비 사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현지 적응훈련을 위해 보트구조 훈련 등 실습과 스쿠버 구조 등 이론교육으로 나눠 진행됐다.
실습교육은 수심 50m 아래 선박 침몰 상황을 가정해 선박 내 잔류자 수색, 안전줄 설치, 에어포켓 생존자 구조, 실종자 수중탐색 등을 중점으로 실시됐다.
이론교육으로는 감압병(DCS) 등 잠수질환과 감압 알고리즘 이해, 표준잠수절차와 비상시 조치요령 등이 주를 이뤘다.
특히 스쿠버 구조의 경우 기존에는 수중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고 위험부담이 큰 싱글 공기탱크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더블탱크를 도입해 ‘나이트록수’ 교육까지 병행했다.
‘나이트록스’는 일반 공기보다 질소의 함량을 낮추고, 산소의 함량을 높인 공기를 사용하는 다이빙 방법이다.
질소 마취나 감압병의 위험을 줄인 다이빙으로, 좀 더 안전하게 긴 시간 동안 다이빙을 할 수 있다.
한국재난구조단 경북지사는 이날 훈련을 시작으로 올해 대형 수난사고 대응 교육을 오는 8월 말까지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신준민 지사장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구조대원의 인명구조 역량이 한층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수난사고 대응능력 고도화를 통해 사고 발생 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