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포항 항로에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50.2노트(시속93km/h)의 초 쾌속 대형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가 드디어 취항한다.
선사인 ㈜대저페리(대표이사 김양욱)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포항여객선터미널, 오후 4시 울릉(사동)항 여객선터미널에서 각각 출항식 및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취항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출항 및 취항식은 식전 출하공연, 경과보고, 공로패수여, 출항신고(포항), 출항세리머니(포항), 선내투어, 취항세리머니(울릉)가 진행된다.
포항여객선터미널(포항시 북구 해안로44)에서 울릉도 관문 도동항 간을 운항하게 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도동항 접안시설 등 확장공사로 당분간 사동항으로 운항한다.
㈜대저페리에 따르면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객선으로 승객 970명과 일반화물을 싣고 포항여객선터미널~울릉도 도동항 간을 2시간 50분대 운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일 포항 도착, CIQ 절차에 따라 세관 검사 및 검역 등 검사를 시행했고, 선박 내부 출입이 가능한 지난주부터는 선급 검사 및 항만 시설 확보 등 본격적인 취항 준비에 착수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호주 호바트시 인켓조선소에서 건조, 시험 등을 거쳐 지난 5월 22일 오후 3시 50분경 호주 호바트시를 출항 17일 19시간 동안 태평양을 건너 9일 오전 9시 40분경 포항 영일만에 도착했다.
신조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전장 76.7m, 전폭 20.6m, 총톤수 3천158t급 규모로 여객정원 970명과 일반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파랑 관통형 쌍동 초쾌속 여객선이다.
선박 규모는 일반석인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3개 등급의 전 좌석의 앞뒤 간격을 다른 여객선 대비 최소 기준 이상으로 매우 넓게 확보했다고 선사를 밝혔다.
가장 큰 장점은 동해의 높은 파도에 적합한 파랑 관통(웨이브 피어싱 Wave Piercing·너울성 파도를 깨는 선체 하부 중앙돌출부문)쌍동선형을 채택, 안정성 및 기동성을 확보, 비슷한 규모의 일반 쌍동선보다 멀미율이 20%가량 감소됐다는 설명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