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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민심’ 심상찮다… 최경환 37.9%·우병우 30.3% ‘1위’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3-06-22 21:00 게재일 2023-06-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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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3주년 특집… 본지·에브리씨앤알 ‘핫플레이스’ 여론조사 <br/>윤두현 19.6%·박형수 23.9%로<br/>현역 국회의원 발등의 불 떨어져<br/>尹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긍정적’<br/>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56% 넘어

경북 경산과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의 내년 총선 표심 조사 결과, 윤두현·박형수 의원에게 빨간 불이 켜졌다. 역할이 지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 지역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인사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마가 유력시되는 지역이다. 특히 1대 1 가상대결 구도에선 최 전 부총리가 윤 의원을 크게 앞섰고, 우 전 수석은 박 의원과 오차범위 내이지만 우위를 보였다. <관련기사 2·3면>

경북매일신문이 창간 33주년을 맞아 에브리씨앤알에 의뢰해 실시한 경산과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 여권 성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경산의 경우 지역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3명의 여권 성향 후보 대결에서는 최 전 부총리가 37.9% 지지를 받아 19.6%를 기록한 윤 의원을 압도했다. 조지연 대통령실 행정관은 4.9%를 얻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0.8%였다.

최 전 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윤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1대 1 가상 대결에서도 최 전 부총리는 다소 여유 있게 윤 의원을 따돌렸다. 최 전 부총리 39.5%, 윤 의원 26%로 두 사람의 격차는 13.5%였다. 오차범위(±3.5%포인트) 밖이다. 최근 당내에서 최 전 부총리의 공천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여론조사가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향후 최 전 부총리의 국민의힘 공천 여부를 놓고 대구·경북(TK) 정치권이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윤 의원과 조 행정관이 국민의힘 공천 경선을 벌인다면 누굴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선 윤 의원이 28.9%를 받아 조 행정관 13.9%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조 행정관의 경우 지역에서 이름만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움직임이 본격화되면 경쟁력이 만만찮을 것으로 분석됐다.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구는 우 전 수석이 다크호스임을 보여줬다. 우 전 수석은 여권 성향 후보들 간 대결에서 30.3%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박 의원 23.9%, 김관하 전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5.6%,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 4.4%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28.3%였다.

다만 우 전 수석은 박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앞서기는 했지만 초접전 양상이어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 전 수석이 무소속 후보로 나서고 박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경우를 전제로 물어본 결과, 우 전 수석은 35.1%를 얻었고, 박 의원은 33.5% 지지를 받았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과 당 공천을 놓고 실시한 양자대결에서는 37.7%의 지지를 받아 10.1%에 머문 김 위원장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박 의원(37.9%)은 임 제2차장(11.3%)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산의 경우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58.6%(매우 잘하고 있다 33.9%, 잘하는 편이다 24.7%)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32.5%(잘못하는 편이다 11.4%, 매우 잘못하고 있다 21.1%)보다 26.1%포인트 더 높았다. 영주·영양·봉화·울진 역시 긍정평가는 61.4%(매우 잘하고 있다 35.4%, 잘하는 편이다 26%)에 달한 반면, 부정평가는 32.7%(잘못하고 있다 10.7%, 매우 잘못하고 있다 21.9%)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경산과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에서 각각 56.7%, 60.2%를 얻었고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18.4%, 18.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에브리씨앤알에 의뢰해 경산은 17∼18일, 영주·영양·봉화·울진은 18∼19일 진행, 각 지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5%포인트다.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경산 5%, 영주·영양·봉화·울진 6%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산 지역구

조사개요 =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0%다. 피조사자 선정은 통신사로부터 무작위 추출 제공받아 휴대전화 가상번호 2만4천명(SKT: 7천200명 KT: 1만 4천400명 LGU+: 2천400명)을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main.do)와 에브리씨앤알 홈페이지(https://blog.naver.com/everycnr1990)를 참조하면 된다.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구

조사 개요 =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6.0%다. 피조사자 선정은 통신사로부터 무작위 추출 제공받아 휴대전화 가상번호 2만3천52명(SKT: 6천999명 KT: 1만 3천801명 LGU+: 2천252명)을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main.do)와 에브리씨앤알 홈페이지(https://blog.naver.com/everycnr1990)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고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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