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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CJ와 농산물 안정판로 길튼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06-19 20:01 게재일 2023-06-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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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시·군과 함께 업무협약<br/>생산성 향상·출하시기 따른<br/>가격불안 해소 큰 도움 기대

경북도가 19일 농업대전환 상생협력을 위해 CJ프레시웨이와 23개 시·군과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 식자재 유통업계 1위 기업으로, 이번 협약으로 안정된 판로망이 추가로 확보됨에 따라 생산성 향상에 따른 출하시기 가격불안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대전환은 민선8기 이철우 지사의 ‘도시 근로자와 같은 일을 하면서도 땅도 가지고 있는 농민이 못 살아야 하나’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경북도는 해답을 글로벌 농업 강국 네덜란드에서 찾았다. 우리나라 농가소득은 3만7천 달러로 도시근로자의 64% 수준인 반면, 네덜란드는 농가소득이 8만 달러로 도시근로자보다 높다. 그 비결은 과학영농과 규모화다.


이에 경북도 농업대전환 핵심은 △농업에 첨단 과학 접목 △기계화가 가능하도록 규모화, 이 두 가지 방향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해 6월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농촌은 힐링공간으로”라는 농업대전환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농업첨단화와 규모화로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작 비중이 높은 노지작물을 2모작 공동영농형으로 전환해 농촌고령화, 쌀 문제를 해소하고 소득배가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시설원예는 스마트원예단지, 임대형스마트팜, 수직농장 및 경영형 실습농장은 공공형으로 시설보급하고, ICT융복합 확산지원과 스마트팜 온실 신개축은 개별적으로 지원한다.


노지작물도 스마트화하고 품목을 확대한다. 사과의 경우 노지 스마트화로 생산량 25%, 상품화율은 9.2% 늘고, 노동력은 54% 절감된다. 안동(사과), 의성(마늘)에서 시범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앞으로 고추도 스마트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과산업도 개편해 2026년까지 미래형 과원(평면형)을 270ha까지 신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축산업은 생산성이 20% 향상된 스마트축사를 2026년까지 1천400호 육성하고, 악취와 오염원으로 인식되던 축분을 고체 팰릿화해 온실연료화 한다. 축분고체연료를 이용하면 시설온실(오이, 2ha)의 경우 연료비가 절반(1억5천만 원→7천700만 원)까지 절감된다.


이외에도 글로벌 식품산업 성장과 한류 붐에 따른 ‘식품가공대전환’, 디지털청년농 5천명 육성, 스마트 APC 구축, 데이터기반 유통플랫폼 구축, 농촌협약 등 분야별로 35개 과제들도 함께 추진한다.


이철우 지사는 “청년들이 농촌에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첨단과학을 기반으로 한 기계화와 규모화가 필수다. 이번에 CJ프레시웨이가 든든한 우군으로 같이 하게 된 것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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