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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 “범대위 집회 우려”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3-06-11 20:03 게재일 2023-06-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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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집회 예고에 입장문 발표<br/>“시민간의 갈등유발 중단과 함께<br/>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 촉구”
포항,구룡포, 북포항JC 등 3개 청년단체와 포항상의에 이어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도 지난 9일 회원 일동 명의로 포스코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오는 15일 포스코 본사앞 대규모 집회 등 범대위 활동과 관련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포항시의 현실을 직시하고 지역상생발전에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근 범대위는 오는 15일 오후 3시 포스코 본사 앞에 지역주민 1만명을 동원해 대규모 집회를 하겠다고 공표했다.

협회는 이에 대해 “포스코그룹 회장에 대한 화형, 처형 퍼포먼스를 준비한다는 경악할 소문에 우리 협력사협회는 인구 50만 도시 포항의 현실이 아니라고 애써 부정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포스코그룹 회장 퇴진운동이 과연 포항시민을 위한 일인지,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일인지 궁금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진정으로 포항시의 발전을 도모한다면, 포항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50만 포항시민간에 갈등만을 불러일으키는 일체의 활동을 중단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현재 대한민국 전 산업계는 기후변화로 인한 탄소중립 2050의 국가적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특정 기업이 아닌 전 산업계와 지방자치단체가 역량을 총 결집해 모두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며, 지역 소멸이라는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범대위를 포함해 포항시와 포스코는 주어진 역할과 소명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포항시민 모두가 갈등과 대립이 아닌 이해와 협력을 통해 포항의 위기 극복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포항의 지속적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등)을 만드는 데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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