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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학도병 8인’ K리그 초청한다

강준혁기자
등록일 2023-06-04 20:17 게재일 2023-06-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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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지켜낸 6·25 참전용사에 존경과 감사”<br/>현충일 홈구장 경기 뜻깊은 행사<br/>포항 유니폼 노병 그라운드 입장<br/>해병 장병 에스코트·군악대 연주<br/>관중에 태극기 타투 스티커 제공

포항스틸야드에서 현충일인 6일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포항스틸러스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학도병 참전용사를 초청해 어린 나이에 나라를 위해 희생한 학도병 참전용사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포항은 현충일인 이날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17라운드 홈경기에 포항 지역 거주 6·25 학도병 참전용사 8인을 초청한다.

학도병 참전용사 8인은 참전 당시의 나이가 등번호로 마킹된 포항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입장해 매치볼을 전달한다.

뜻깊은 행사를 위해 해병대도 발벗고 나섰다. 참전용사 그라운드 입장시 현역 해병 장병들이 노병들을 에스코트 한다. 이 때 관중석에서는 해병 장병 400여명이 단체 경례로써 선배 용사들에게 예를 표할 계획이다. 해병대 군악대는 참전용사 입장시 행진곡을 비롯해, 애국가 제창, 호국영령을 위한 묵념 음악을 현장에서 연주한다.

포항스틸야드 북문광장에서는 장애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6·25 참전용사 감사 캠페인을 진행한다.

모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관중들이 직접 감사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땡큐 월(Thank You Wall)’을 운영하고, 참여하는 관중들에게는 태극기 타투 스티커를 제공한다. 참전용사 감사 이벤트 참여 사진을 SNS에 인증하면 선착순으로 구단 굿즈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포항스틸러스 창단 50주년 기념매거진 ‘THE50’의 현장판매, 쇠돌이·쇠순이·선수단 포토타임, 쉐보레 차량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북문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내에서는 선수단 입장 직후 그랜트의 ‘에스포항병원’ 5월 이달의 선수상 시상이 마련된다. 구단 지정병원인 ‘에스포항병원’은 거동이 불편한 일부 참전용사를 위해 이번 경기에 휠체어도 지원했다.

포항은 6·25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키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1950년 8월 학도병(학도의용군)71명은 포항여중에서 연대규모의 북한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 47명이 전사했다. 학도병들의 활약상은 지난 2010년 ‘포화속으로’란 영화로 재현되기도 했다.

시민들은 “호국보훈의 달에 조국이 백척간두에 처할때 기꺼이 자기 한 몸을 바치려 했던 학도병들을 초청해 나라사랑의 중요함을 깨우치는 것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교육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반겼다.

한편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는 포스코와 한국GM에서 제공하는 특별경품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LS 자동차 1대가 다시 한 번 주인을 찾는다. 지난 ‘포항스틸러스 창단 50주년 기념 매치’에서 추첨을 진행하였지만 끝내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이번 경기에서 다시 추첨한다. 추첨 직후 현장에서 당첨자가 나타지 않으면 즉시 재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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