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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살이 청년실험실서 창업 실험 하세요”

심한식기자
등록일 2023-05-25 18:11 게재일 2023-05-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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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청년 프리랜서 50명 모집<br/>지역활동·창업 작업공간 제공<br/>7월부터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
경북 청년들에게 외식 창업자의 길을 열어 준 청년들의 부엌.
[경산] 청년들의 외식 창업을 지원했던 ‘청년들의 부엌’이 지난해 12월 말 사업이 종료되며 새로운 청년 일자리 사업인 ‘경북살이 청년실험실’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경북 청년 키친 랩’ 사업으로 추진된 청년들의 부엌은 국비 5억원과 도비 5억원, 시비 9억8천500만원 등 19억8천500만원이 투입돼 2019년 8월 개소했다. 도내 외식업 예비창업 희망자 누구나 이곳에서 열리는 창업아카데미를 통해 이론교육을 받고 개별주방에서 메뉴 개발과 테스트, 영업 시험을 할 수 있었다.

한국철도공사가 부지를 제공(임대)해 경산역 근처에 문을 연 ‘청년들의 부엌’은 전체면적 383㎡ 규모로 1층에는 개별주방·영업 시험 공간(홀)과 쉼터, 2층에 공유주방 및 교육실 등을 갖추었다.

청년들의 부엌은 외식업 창업아카데미를 연간 12회 개설하고 40개 팀에게 외식업 메뉴 개발 및 테스트 공간을, 8개 팀에게는 창업 체험 공간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2022년 말까지 1천200명이 외식업 창업아카데미에 참여하고 440명이 공유주방과 개별주방을 이용하며 실력을 쌓아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미주초밥 등 6개소의 청년창업이 이루어졌다.

청년들의 부엌 사업이 완료되자 경산시는 건축물의 활용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북살이 청년실험실 운영’ 공모에 응모해 지난 4월 영주시·성주군과 함께 사업 주체로 선정되며 올 예산 3억 원을 도비로 확보했다. 경북도는 올해 사업 결과에 따라 2024년도 예산 3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살이 청년실험실은 경북도와 경산시가 사업 주체로, 와이낫츠협동조합이 주관기관이 돼 청년 프리랜서의 지역 활동과 정착을 지원한다.

즉 프리랜서 청년이 경북에 살아보며 지역 활동·창업 가능성을 시험하고 경북크리에터로 성장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6월 중에 작업공간 리모델링과 플랫폼을 구축해 48~50명의 참여자를 모집한 뒤 7월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산시는 경북살이 청년실험실 운영이 종료되면 사용 건물을 청년센터로 운영할 계획으로 부지의 임대계약이 종료되는 9월에 철도청과 임대 연장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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