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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저출산 해법’ 모범… 국회·정부·학계 뭉쳤다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3-05-23 20:32 게재일 2023-05-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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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 참석 국회서 정책 세미나<br/>정부·민간 협력체계 구축 시급<br/>상생형 어린이집 등 성공사례로

포스코의 가족출산친화적 기업문화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세미나에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포스코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여야 국회의원이 함께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회·정부·기업·학계가 한 자리에 모여 인구 위기 대응의 실질적 대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한 이번 정책세미나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김영선 위원장과 최종윤·이달곤·윤준병 국회의원,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 포스코그룹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기업 차원의 저출산 해법 롤 모델 제시의 일환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보건복지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함께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김영선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인구위기특별위원회와 국회는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연구진과 실행력을 갖춘 기업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최종윤 의원은 “정부와 민간의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나라의 돈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인구특위 간사로서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조영태 교수의 ‘기업의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 효과성 분석’, 최서리 이민정책연구위원의 ‘정부와 기업이 윈윈하는 이민 방향 모색’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저출산 및 고령화 관련 정책수립 및 추진 방향’에 대한 마지막 발표는 보건복지부 이선영 과장이 담당했다.

조영태 교수는 지난해 실시한 포스코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 효과성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발표를 진행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조 교수는 “포스코의 가족출산친화제도 중 상생형 어린이집과 장학금 제도는 협력사 직원도 포스코 직원과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사와의 상생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기업의 좋은 제도가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며 “향후 육아기 재택근무 제도가 법제화되면 제도의 활용도는 한층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포항·광양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운영, 출산·육아 임직원 지원 제도 개선 등과 함께 2019년부터 매년 저출산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21년에는 보건복지부와 미래세대 인구교육 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협약을 맺고 매년 인구교육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기업 차원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롤 모델 제시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육아 휴직 최대 2년, 출산 전후 휴가 90일(다태아 120일) 필수사용이며 배우자도 한 자녀는 10일, 쌍둥이 출산시 15일의 휴가가 주어진다. 이 때문에 포스코의 육아휴직 복직률은 93.1%에 달하며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에 재원을 출연해 협력사 직원들도 자녀 학자금 지원혜택을 받는다.

또 상생형 어린이집의 원아중 협력사 직원 자녀 비중이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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