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바다를 보유, 해양생물의 다양성이 우리나라 어느 지역보다 다양한 가운데 울릉도 해양생물 공동발굴조사가 시행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22일)을 맞아 해양생물 다양성 조사 및 확보를 위한 공동발굴 조사를 22일부터 25일까지 울릉도 일대 해역에서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은 유엔(UN)의 생물다양성협약(CBD)이 발표된 날을 기념하고 생물종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보존을 위해 제정한 5월 22일을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번 공동발굴조사는 책임 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지정 19개 해양 생명 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의 해양생물 분류 전문가 70여 명이 참여한다.
울릉도 해역은 남쪽에서 올라오는 난류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류가 만나는 지점이다. 따라서 이들 해류를 따라 이동하거나 회유하는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만나 독특한 생물상을 보이며 종 다양성이 높은 해역이다.
이번 공동조사는 조하대(북면지역 관음도, 쌍정초, 죽도, 코끼리 바위, 서면 대풍감, 가재바위, 능걸 등)와 조간대(서면 대석, 거북바위, 남양, 태하, 현포, 천부항 등)에서 진행된다.
해양동물, 해양식물, 미소생물 등 다양한 분류군의 해양생물 자원 확보 및 기초 환경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양생물 다양성 발굴 및 자원 확보를 위해 울릉도 지역 어촌계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다.
확보된 생물은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종을 확인하고 확증 자원으로 제작 후,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https://www.mbris.kr)에 등록되고 자원 열람 및 분양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공동발굴 조사를 통해 수집된 해양생물 자원과 울릉도 지역의 역사, 특징, 생태 환경 등이 소개된 멀티미디어 전자책도 발간될 예정이다.
최완현 관장은 “이번 공동발굴조사는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수행되는 더욱 의미가 깊으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해양생물자원을 조사하고 공동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