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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반도체 특화단지, 최적의 조건 경북”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05-17 20:23 게재일 2023-05-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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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이강덕·강영석·김장호 시장 ‘유치발표회’ 참석<br/>포항-양극재 글로벌 생산 1위<br/>상주-실리콘음극재·소재 육성<br/>구미-신공항 인접 물류 경쟁력
17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략 발표평가에 참석한 김남일 포항부시장·강영석 상주시장·이강덕 포항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김영식 국회의원(구미을)·김장호 구미시장·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왼쪽부터) 등 이 손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차전지와 반도체 특화단지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경북으로 오는게 마땅합니다.”

이철우 도지사가 17일 전국 지자체간 사활을 걸고 있는‘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평가 발표회에 참석해 이차전지·반도체 특화단지 경북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포항, 구미, 상주 등 유치전에 나선 지자체들은 이날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PT발표회에서 각자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특화단지지정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밝혔다. <관련기사 2면>


이 지사는 이날 서울스퀘어(서울 중구)에서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전략’평가 발표회에 이강덕 포항시장, 김장호 구미시장, 강영석 상주시장, 김영식 국회의원과 발표회장에 전격 방문, 경북이 이차전지와 반도체 분야에서 정부가 제시하는 최고의 입지 조건과 인프라, 물류 환경, 그리고 관련 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기업군들을 보유한 강점을 어필하고 지역 차원에서 도민의 강한 유치 의지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평가 발표에 앞서 이 지사는 3개 시의 시장을 비롯해 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지역 경제를 살려야 대한민국 경제가 활성화 된다”며 반드시 지역에 특화단지를 유치하도록 당부했다.


이어 심사위원들에게도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인다”며 “특화단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발표에 나선 포항시는 ‘양극재 글로벌 생산 1위’의 입지와 국내 유일의 양극재 전주기 기업 밸류체인 완성, 관련 글로벌 선도기업 대규모 유치 등의 강점을 내세우며 반드시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돼야 한다고 심사위원들에게 강조했다.


구미시는 반도체 산업 핵심 요소인 산업단지 부지, 풍부한 공업용수,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어 신속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과 앞으로 개항할 대구·경북 신공항과 10km 거리로 물류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반도체 특화단지를 위한 모든 인프라가 준비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수도권 ‘chip maker’ 특화단지에 필요한 후방 공급 소재부품 단지의 필요성을 유치 전략을 내세워 발표했다.


상주시는 청리일반산업단지(기존)와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신규)를 연계해 326만㎡ 규모의 국가첨단전력산업 특화단지 내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및 소재산업을 육성하겠다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유치에 대한 의지를 불살랐다.


특화단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3개 분야에 걸쳐 국가의 미래 먹거리가 될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사업이며 입지, 경쟁력 등 타당성 평가를 통해 후보지를 결정한다.


선정되는 지역에는 인·허가 신속 처리, 용수·전력 등 핵심 기반 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R&D) 지원, 세액공제와 부담금 감면 등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되는데다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혜택에 따라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관련 기업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어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고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포항과 상주, 울산, 충북(오창), 전북(새만금) 등 5개 지자체가, 반도체 특화단지는 고양, 남양주, 안성, 용인, 평택, 화성, 이천 등 경기도 7곳을 포함, 대전, 인천, 부산,광주전남, 구미 등 12곳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17·18일 양일간 각각 발표를 모두 마친 후 정부의 심사를 거쳐 6월경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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