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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른 전기·가스료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3-05-15 19:57 게재일 2023-05-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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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구 월 평균 7천450원↑  <br/>여름철 서민 ‘냉방비 폭탄’ 우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각각 5.3% 인상된다.

4인 가구 기준 가스요금 월 4천430원, 전기요금 월 3천20원 등 평균 7천450원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

지난해 4분기(10∼12월) 가스요금 인상 여파로 ‘난방비 폭탄’ 사태를 겪었던 정부가 냉방비 수요가 폭증하는 여름철을 앞둔 이번 인상은 서민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16일부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h)당 8.0원을 인상한다. 2분기 전기요금은 기존 ㎾h당 146.6원에서 ㎾h당 154.6원으로 인상됐다.이는 부가세와 기반기금 등을 제외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에너지 공급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한국전력과한국가스공사의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전기 사용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가계와 기업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게 됐다. 지난 1분기에 kWh당 13.1원이 이미 오른 점을 감안하면 올해만 전기요금이 kWh당 21.1원 올랐다.

가스요금도 민수용(주택용, 일반용) MJ(메가줄)당 1.04원 오르면서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음식점, 구내식당, 이·미용업, 숙박업, 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의 인상률은 5.4%다.

목욕탕, 폐기물처리장, 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의 인상률은 5.7%다.

정부는 우선 기존에 운영 중인 한국전력의 복지할인 요금제도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독립·상이 유공자, 차상위 계층, 3자녀 가구 등 약 360만호에 해당하는 사회배려계층에게는 월 8천원에서 2만원까지 전기요금이 할인된다.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른 사회복지시설 약 9만5천호에도 월 전기요금의 30%를 할인해준다.

사회배려계층에 대해서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간 유예한다. 기초수급자는 월 최대 2만6천600원을 할인받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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