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경기 1대 0 승리 기여<br/>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 경기(1-0 승)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최근 3경기에서 전반에만 도합 10골을 실점한 토트넘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이날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이식한 스리백 대신 포백에 기반한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해리 케인과 히샤를리송이 투톱으로 낙점되면서 손흥민은 평소보다 아래 지점인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주로 뛰었다. 측면·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에 관여한 손흥민은 이전 경기보다는 수비에 비중을 뒀다. 후반 11분 최후방까지 뛰면서 상대의 침투패스를 헤딩으로 끊어내 실점 위기를 막았고, 8분 후에도 빠른 발을 살려 속도 경쟁에서 마이클 올리세를 제압하며 역습을 무산시켰다.
토트넘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건 지난 2월 26일 첼시전(2-0 승) 이후 70일 만이다.
미드필더로서 공수에 균형적으로 비중을 두려고 한 손흥민은 ‘골잡이’로서 번뜩이는 본능도 숨기지 않았다.
후반 30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하프 라인 아래에서 띄운 롱패스를 따라 뒷공간을 침투한 손흥민은 수비수를 모두 제치고 샘 존스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아 슈팅까지 찼지만, 아쉽게 선방에 막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