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TK 민심은 여전히 윤 대통령과 여당 지지

등록일 2023-05-07 18:14 게재일 2023-05-08 19면
스크랩버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전국적으로는 30%대 지지율에 갇혀 있지만, 대구·경북(TK)에서는 여전히 견고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TK지역 현역의원들에 대한 민심은 싸늘했다.

본지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에브리씨엔알에 의뢰)를 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52.5%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조사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33%)보다 20% 가까이 높은 수치다. 윤 대통령에 대한 TK지역 민심이 타지역에 비해 여전히 우호적임을 반영한 조사결과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정당별 지지율 조사에서는 역시 국민의힘이 55.1%를 차지해 압도적이었다. 민주당은 27.1%, 무소속은 3.2%로 집계됐다.


22대총선 공천과 관련, 현역의원 교체여론도 주목을 받았다. ‘다른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절반(51.2%)을 넘어섰지만, ‘재출마 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23.2%에 불과했다. 보수정당의 경우 과거에도 가장 안정적인 지지 기반인 TK지역에서 당무감사 형식을 빌어 현역 의원을 대폭 교체했었다.


21대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의원이 당무감사결과 50%이상의 교체여론이 나오자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라는 구실을 내세워 TK현역의원을 64% 교체했다.


당시에도 ‘막장공천’이라는 비난이 거셌다. 올 새해초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무기력한 동네 국회의원들은 모두 시의원, 구의원으로 보내자”며 재선이상 TK국회의원 전원 물갈이를 주장해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본지 여론조사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끈 부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행보에 대한 민심의 척도였다. 조사결과, 박 전 대통령의 정치개입에 대한 부정적 응답자(47.9%)가 긍정적 응답자(30.5%)보다 훨씬 많았다. 혼탁한 정치에 다시 휘말리지 말고 존경받는 국가 원로로 지내길 바라는 민심을 박 전 대통령이 잘 파악하길 바란다.

노병철의 요지경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