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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흥암서원, 춘계향사 봉행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3-05-02 19:50 게재일 2023-05-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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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길 선생 후손·유림 70여 명<br/>초헌관에 이상용 도남서원장
상주 흥충보존위원회가 최근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춘계향사를 봉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 흥충보존위원회 제공
상주 흥충보존위원회(회장 김동희)는 최근 흥암서원(원장 김중식)에서 동춘당 송준길(1606 ~ 1672) 선생의 춘계향사를 봉행했다.

향사는 후손과 유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관에는 초헌관 이상용(도남서원장), 아헌관 신기봉(남원동장), 종헌관 진태종(상주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제향했다.

축에는 김홍준(전 존애원보존회장), 집례 조재석(상주향교부설 사회교육원장), 찬인 김석용, 봉로 성우제, 봉향 김성진 등이 진행을 도왔다.

동춘당 송준길 선생은 조선 중기 문신 겸 학자인 송시열 등과 함께 김장생의 문하에서 수학했다.

성리학자로서 예학에 밝고 이이 학설을 지지했으며, 문장과 글씨에도 뛰어났다.

흥암서원은 동춘당 선생의 독향으로 1702년(숙종 28)에 건립됐으며, 1705년(숙종 31) 사액을 받고, 1716년(숙종 42) 어필 편액과 비망기를 내리고 치제했다.

특히, 흥암서원은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 47개소의 사액서원 중 하나다.

서원의 향사는 매년 음력 3월과 9월 초정일에 봉행한다.

송준길 선생의 후손인 문정공파 종중 회장 송용순과 본손 후예들도 매년 춘추향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기호와 영남 유림 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면서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있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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