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간부회의서 주문<br/>“TK신공항 관련 보도 심각”
홍준표 시장이 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시정에 대한 언론의 왜곡·폄하 보도에 대해 취재거부 등 강력한 대응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홍 시장은 통합신공항건설본부의 특별법 제정 후속조치 계획 보고 후 “최근 대구지역 모 방송사의 대구경북 신공항 관련 보도는 심각한 왜곡과 폄하 보도다”면서 “이런 보도 행태에 대해 오랫동안 인내해 왔지만, 더 이상 방치하면 50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과 노력을 짓밟는 결과를 초래한다”라고 통합신공항건설본부에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왜곡·편파보도는 언론자유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고, 그것은 언론자유의 오·남용임이다”면서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거부의 자유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공항 특별법을 왜곡·폄하하는 모든 시도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도 함께 주문했다.
이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구에 산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대구시 행정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선제적으로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문화체육관광국의 ‘2023 파워풀대구페스티벌’ 개최준비 보고에 대해 “시민주도의 축제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교통통제 등 사전에 대시민 홍보를 철저히 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고 지원하라”라고 주문했고, 도시관리본부는 우수기를 대비해 침수피해를 위한 빗물펌프장의 철저한 점검을, 상수도사업본부의 취·정수장 긴급 호출시스템 설치 보고에 대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근무자의 안전과 중단 없는 수돗물 생산을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직제개편 조례 통과 후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바로 할 것이다”면서 “신공항건설 업무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만큼 그에 따른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대구시는 ‘대구MBC의 신공항 왜곡, 편파보도에 대해’라는 입장문을 내고 “시는 국민의 알권리 보호라는 측면에서 대구MBC의 보도에 대해 그동안 무대응 원칙을 유지해 왔으나 이번 신공항 편파 보도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대구MBC의 즉각 공식 사과와 500만 시도민이 수긍할 만한 상응한 조치를 요구하고 이러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대구MBC가 요청하는 일체의 취재 거부와 취재 편의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