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사상 첫 올림픽 사브르 금메달
김지연은 30일 “최근 대한펜싱협회에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전하고, 관련 절차도 마쳤다”고 밝혔다.
10년 넘게 한국 여자 사브르의 대표주자로 활약해 온 김지연은 현재 진행 중인 2022-2023시즌에도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나 부상 치료를 이유로 국제대회에 참가하지않았다.
27∼29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사브르 국제그랑프리대회에는 출전했지만, 국가대표가 아닌 국내 우수 선수 자격이었다.
이 대회에서 그는 15위에 올랐다.향후에도 이 대회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사실상 그의 국제대회 고별전이 됐다.
중학교 때 플뢰레 선수로 펜싱을 시작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사브르로 전향한김지연은 2009년부터 국가대표 생활을 했다.
후보 선수로 뛰다가 2011년 모스크바 그랑프리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대표팀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여자 펜싱 선수로는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고, 한국 사브르 종목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