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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주택 침수방지 물막이판 설치 지원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3-04-25 19:45 게재일 2023-04-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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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호우 대비 인명 피해 최소화<br/>설치비 80% 최대 500만원 혜택
[경주] 경주시가 집중호우를 대비해 건물로 들어오는 빗물 차단을 위한 물막이판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전국을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경주 지역 공공시설 피해 규모는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 기준 1천114억 9천477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유시설 피해 접수 기준은 1만 906건으로 피해액만 95억원으로 파악됐다.

경주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로부터 시민의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경주시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지난 20일자로 입법예고했다.

지원 대상은 △과거 침수 피해가 발행했던 지역의 주택 △하천 인접 또는 하천의 최고 수위보다 낮은 지역의 주택 △20세대 미만 소규모 공동주택 등이다.

단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은 개정된 ‘경주시 공동주택관리 조례’에 따라 별도 지원된다.

경주시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가 시행되면 단독주택의 경우 설치 개소당 최대 200만원까지, 공동주택의 경우 최대 500만원까지 물막이판 등 침수 방지를 위한 시설 설치 비용의 80%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조례안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경주시의회에 상정된 후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조례안이 통과되면 제정·공포 후 예산 확보와 대상자 선별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자연재해를 100% 막는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인명피해는 물론 시민들이 감당할 수 없는 큰 재산적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주시는 조례안이 통과되는 데로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침수 방지시설 설치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용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1천209억원의 재산 피해를 남긴 태풍 ‘힌남노’의 상흔을 없애기 위해 예산 2천893억원을 확보해 항구적 복구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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