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 챔피언십 20일 스타트<br/>리디아 고·고진영 등 우승 조준<br/>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는 총 5개로 구성되며 이 대회를 시작으로 6월 KPMG 여자PGA 챔피언십, 7월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8월 AIG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해마다 4월 첫 주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대회가 끝나면 우승자가 캐디 등과 함께 코스 내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가 유명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대회 장소가 미국 텍사스주로 바뀌었고, 개최 시기도 4월 하순으로 늦췄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호수의 여인’이 됐던 유소연은 “역사가 있는 코스에서 열리던 대회 장소가 바뀌어 아쉬운 마음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새 타이틀 스폰서가 앞으로 새 전통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그런 대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맞아 세계 랭킹 20위 이내가 전원 출전하는 등 정상급 선수들이 거의 빠짐없이 나온다.
세계 랭킹 1∼3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의 경쟁이 이번 대회에서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결혼 후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둔 리디아 고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코다는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은 메이저 2승을 노린다.
지난해 하반기 손목 부상으로 고전하다가 3월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와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끊긴 메이저 우승으로 투어 15승째를 장식할 태세다. LPGA 투어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에서 따낸 전인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김효주가 우승하면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할 수 있다.이들 세 명 외에 한국 선수로는 유소연, 김아림, 이정은, 김세영, 박성현, 지은희, 최혜진, 안나린, 최운정, 양희영, 신지은, 유해란, 이미향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2017년 유소연, 2019년 고진영, 2020년 이미림 등 4년 사이에 세 명이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