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공항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호안건설의 케이슨제작에 차질이 없도록 대구지방조청이 제작현장과 레미콘 수급현황을 점검했다.
대구지방조달청이 17일 울릉공항 건설공사 관련 레미콘 수급 현황을 점검하는 등 울릉공항건설이 공사기간에 준공되도록 힘을 보탰다.
대구지방조달청은 최근 시멘트 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레미콘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내 주요 건설 현장의 레미콘 수급 불안 현황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대구조달청은 포항시 소재 하나레미콘과 포항영일만항 울릉공항 건설공사 케이슨 제작 현장을 차례대로 방문했다. 케이슨은 수상이나 육상에서 제작한 속이 빈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울릉도공항건설은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건설하기 때문에 부지를 조성하고자 가장 먼저 바다를 막는 호안(護岸.revetment)을 만들어 부지조성 사석 및 토사 유실을 막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호안축조는 사석 경사제로 하지만 울릉도는 수심이 워낙 깊어(최고 수심 28m) 사석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높이 약 30m 무게 1만t급의 케이슨을 거치해 호안을 축조한다.
따라서 엄청 양의 레미콘이 필요하다. 울릉도 공항에서 케이슨은 포항영일만항에서 제작돼 울릉도를 운반하며 전체 30 함을 제작해야 한다. 현재 울릉도에 6 함이 설치됐다.
울릉도공항은 2025년 준공, 2026년 개항 예정이며 활주로 길이 1200m, 50인승 이상 소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규모로 예산 7천92억 원을 투입해 건설 중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