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돈봉투’ 파장 野, ‘부패 프레임’ 차단 나서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3-04-16 20:05 게재일 2023-04-17 3면
스크랩버튼
與 “초유의 돈 봉투 게이트” 공세

검찰이 수사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현역 의원들 사이에 돈 봉투가 오고 간 듯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록 등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이 시끄럽다. 민주당은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부패 프레임’ 차단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초유의 돈 봉투 게이트’라며 총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을 때만 해도 의원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이 최소 10명 이상, 최대 20명 이상 연루됐을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송영길 전 대표가 하루 빨리 프랑스에서 귀국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민주당은 ‘쩐당대회’ 돈 봉투를 열어젖히고 진실을 국민께 고하라”면서 “법원에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록의 객관적 증거를 인정했는데도, 민주당의 국회의원들과 ‘개딸’들이 여전히 모두 침묵하는 이 상황은 국민들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원내대변인 장동혁 의원도 “대한민국 검찰의 조사로 수천억 원의 이익을 민간업자에게 몰아주었다는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대표도 어쩌지 못하면서 전직 대표의 비위를 알아서 조사하겠다는 것은 너무도 결말이 뻔히 보이는 ‘셀프 면책’”이라고 비꼬았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