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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초청 출전 성유진, 연장전서 ‘깜짝 우승’ 놓쳤다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3-04-16 19:42 게재일 2023-04-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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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챔피언십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 데뷔 3번째 대회서 정상
성유진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성유진이 초청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깜짝 우승’ 기회를 놓쳤다.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은 LPGA 투어 데뷔 3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성유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가 된 성유진은 그레이스 김, 류위(중국)와 동타를 이뤄 진행된 첫 번째 연장전에서 보기에 그치며 버디를 써낸 그레이스 김에게 우승을 내줬다.

지난해 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온 성유진은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엔 단독 선두를 달려 우승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그가 우승했다면 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이후 8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의 ’비회원 챔피언‘이자 2013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약 10년 만의 ‘초청 선수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연장전을 넘지 못한 채 LPGA 투어 대회 첫 챔피언 조 경기를 치르며 준우승한 데 만족해야 했다.

성유진과 동갑인 2000년생 그레이스 김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연장전에 합류, 버디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LPGA 2부 엡손 투어를 거쳐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그레이스 김이 세 번째 대회에서 일군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9천만원)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48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

1월 2023시즌 개막 후 6개 대회를 치른 LPGA 투어에선 지난달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의 고진영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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